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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실용음악 수시 경쟁률 Top10 — 보컬은 줄고 밴드 악기가 늘었습니다

2026. 10. 21읽는 데 약 6분부천경희실용음악학원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끝났습니다. 전공별 경쟁률을 공개한 4년제 13개 대학 기준으로 320명 모집에 18,786명이 지원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작년과 비슷해 보이지만, 작년 경쟁률을 나란히 놓으면 분명한 이동이 보입니다. 보컬 지원자는 줄었고, 기타·드럼·베이스는 늘었습니다.

2027 수시 경쟁률 Top 10

순위대학전공모집지원2027 경쟁률2026 경쟁률
1서경대보컬5명1,914명382.8 : 1393.0 : 1
2한양대 ERICA보컬7명2,276명325.1 : 1335.6 : 1
3홍익대보컬8명2,547명318.4 : 1332.6 : 1
4경희대 국제캠퍼스보컬5명1,123명224.6 : 1239.6 : 1
5홍익대드럼3명389명129.7 : 1119.3 : 1
6홍익대베이스3명387명129.0 : 1111.3 : 1
7한양대 ERICA기타3명384명128.0 : 185.5 : 1
8홍익대기타5명619명123.8 : 1120.0 : 1
9성신여대보컬6명666명111.0 : 149.6 : 1
10한양대 ERICA베이스3명289명96.3 : 187.7 : 1

상위 네 자리는 모두 보컬입니다. 그런데 그 네 곳의 경쟁률이 작년보다 전부 내려갔습니다.

보컬 지원자가 292명 줄었습니다

경쟁률은 모집인원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람 수를 직접 세는 편이 정확합니다. 위 다섯 개 대학의 보컬 지원자를 더하면 이렇습니다.

대학20262027증감
홍익대2,661명2,547명−4.3%
한양대 ERICA2,349명2,276명−3.1%
서경대1,965명1,914명−2.6%
경희대 국제캠퍼스1,198명1,123명−6.3%
성신여대645명666명+3.3%
합계8,818명8,526명−3.3%

다섯 곳 가운데 네 곳에서 줄었습니다. 한 학교의 사정이 아니라 전체 흐름입니다. 성신여대만 21명 늘었는데, 그 까닭은 뒤에서 따로 보겠습니다.

그 자리를 밴드 악기가 채웠습니다

같은 다섯 개 대학에서 전공별 지원자를 세어 보면 방향이 반대입니다.

전공20262027증감
드럼1,172명1,325명+13.1%
베이스1,127명1,255명+11.4%
기타1,866명1,994명+6.9%
건반976명988명+1.2%
보컬8,818명8,526명−3.3%
작곡846명805명−4.8%

※ 작곡은 성신여대에 해당 전공이 없어 네 개 대학 기준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건반만 제자리라는 점입니다. 기악이 통째로 오른 것이라면 건반도 같이 올랐어야 합니다. 그런데 늘어난 것은 기타·드럼·베이스 셋뿐입니다.

밴드를 구성하는 악기입니다. 기타·베이스·드럼은 밴드의 기본 편성이고, 건반은 밴드에 따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밴드 음악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악기를 시작하는 학생이 늘었고, 그 흐름이 입시 지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학원 현장에서도 같은 변화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건반을 배우던 자리에 요즘은 기타를 잡는 학생이 많습니다. 실제로 2027 수시에서 기타 지원자는 1,994명으로 건반(988명)의 정확히 두 배입니다.

싱어송라이터는 늘었습니다

보컬에서 빠진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보여주는 숫자가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를 따로 뽑는 학교 가운데, 작년과 올해 수치를 모두 공개해 비교할 수 있는 서경대를 보면 이렇습니다.

서경대20262027증감
보컬1,965명1,914명−51명
싱어송라이터360명395명+35명

보컬에서 줄어든 51명과 싱어송라이터로 늘어난 35명입니다. 한 학교의 숫자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노래만 하는 자리에서 직접 쓰고 부르는 자리로 옮겨가는 흐름은 밴드 악기가 늘어난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싱어송라이터를 따로 선발하는 학교는 서경대 말고도 여럿입니다. 2027 수시 기준으로 동아방송예술대 보컬과 싱어송라이터가 102.0 대 1, 국제예술대 싱어송라이터가 46.3 대 1, 여주대가 8.6 대 1이었습니다. 학교마다 전공을 나누는 방식과 공개하는 범위가 달라 전부를 같은 기준으로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성신여대가 9위에 오른 이유는 다릅니다

표에서 성신여대 보컬만 유독 많이 올랐습니다. 49.6 대 1에서 111.0 대 1로 두 배가 넘습니다. 그런데 지원자는 645명에서 666명으로 21명 늘었을 뿐입니다.

달라진 것은 모집인원입니다.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20262027
보컬13명6명
건반6명2명
기타3명1명
드럼2명1명
베이스2명1명

학과 전체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지원자가 몰린 것이 아니라 문이 좁아진 것입니다.

경쟁률을 읽을 때 모집인원을 같이 보셔야 합니다

같은 일이 7위 한양대 ERICA 기타에서도 있었습니다. 경쟁률이 85.5 대 1에서 128.0 대 1로 50% 가까이 뛰었는데, 지원자 증가는 12%입니다. 모집이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몫이 나머지입니다.

서경대 드럼도 마찬가지입니다. 55.2 대 1에서 83.6 대 1로 올랐지만, 모집이 6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

경쟁률은 지원자를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라 분모가 줄어도 올라갑니다. "작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는 말만으로는 지원자가 몰린 것인지 자리가 줄어든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참고로 이 다섯 개 대학의 모집인원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보컬은 38명에서 31명으로, 기타·드럼·베이스는 62명에서 56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리

각 대학 입학처가 발표한 2026·2027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경쟁률을 대조해 정리했습니다(유웨이 파워경쟁률·진학사 경쟁률 서비스에 공개된 대학 공식 자료). 2027 기준은 4년제 2026.9.11 마감, 2·3년제 9.30 마감이며 국제예술대학교는 10.14 마감 최종 발표입니다. 전년 대비 비교는 2026·2027 양쪽 전공별 수치를 모두 공개한 5개 대학(홍익대·한양대 ERICA·서경대·경희대 국제캠퍼스·성신여대)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Top10은 전공별 경쟁률을 공개한 4년제 13개 대학 기준이며, 용인대·중부대 기악은 악기를 묶어 선발해 전공별 순위에서 제외했고 호원대는 전공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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